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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예산 2조원’ 시대 열렸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11-22 19:42 게재일 2023-11-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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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도 예산안 일반회계 1조 6천737억·특별회계 3천283억 제출<br/>올해보다 9.95% 증가… “가용재원 최대한 반영한 적극적 예산 편성”
[구미] 구미시가 2조 20억원(일반회계 1조 6천737억원, 특별회계 3천28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3년 당초 예산 1조 8천208억원 대비 1천812억원(9.95%)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증가율(2.8%)과 경북도 예산안 증가율(4.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국세 수입 저조, 부동산 거래 정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시는 가용재원을 최대한 반영하는 적극적인 예산 편성으로 재정충격을 완화하고 지역 경기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도 예산안을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천716억원이 증가한 1조 6천737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기타 특별회계 12개와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2개로 올해 대비 96억원이 증가한 3천283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생계급여 지원 기준 완화 및 최저 보장 수준 상향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가 5천498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가장 큰 32.85%를 차지하며 △농림 해양수산 1천513억원(9.04%) △환경 1천354억원(8.0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천215억원(7.26%)이다.

2024년도 예산안의 분야별 중점 투자사업은 △금오산로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 50억원 △사곡 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40억원 △제5단지 진입도로 건설 분담금 26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사업 184억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 사업 73억원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사업 66억원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69억원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 구축 사업 61억원 △반도체·이차전지 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 49억원 등이다.

또 문화관광 인프라와 포용복지를 위해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80억원 △구미문화재단 출연금 20억원 △첫만남이용권 지원 50억원 △출산축하금 지원 23억원 △소아 청소년 응급환자 진료 지원 14억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운영 6억8천만원 △영유아보육료 447억원 등이며, 농업인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공익 증진 직접지불금 192억원 △농어민수당 79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36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222억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당초 예산(안)은 제27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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