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낙동강변 풍광 즐기며 ‘맨발로’ 걸어요”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1-22 18:30 게재일 2023-11-23 11면
스크랩버튼
안동시, 성희여고 앞 둔치 150m<br/>레드일라이트 깔린 시범길 조성<br/>내년 지압·강모래포장 시설 확대<br/>양안 둔치 5.3㎞에 추가사업 계획
안동시가 최근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150m(폭 2m) 길이의 ‘맨발로’를 시범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좋은 길 ‘맨발로’를 시범 조성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운동하는 맨발 걷기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끌고 있다. 특히, ‘어씽족(맨발 걷기를 뜻하는 ‘Earthing’과 집단을 뜻하는 족(族)의 합성어)’이라는 단어도 생겨날 만큼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와 체험도 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150m(폭 2m) 길이로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는 친환경 천연광물로 만든 레드일라이트가 깔린 길을 시범 조성해 시민 체력과 여가 증진을 위한 새로운 산책 명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안동시는 2024년까지 5억5천만 원을 투입해 이번에 시범 조성한 맨발로에 지압포장, 강모래포장, 레드일라이트포장 등이 포함된 노선을 2㎞로 연장해 더욱 다양한 체험형 산책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안동시는 이와 별도로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2024년 낙동강변 양안 둔치 5.3㎞에 이르는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 이 길은 낙동강 북단으로는 낙천보에서 태화동 어가골 앞까지, 남단으로는 동천보에서 안동철교지며, 지압보도, 마사토길, 모래길, 레드일라이트길 및 세족장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권기창 시장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로 땅의 기운을 마음껏 느끼며 건강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24년에는 대규모 길을 새롭게 구축해 범시민 맨발 걷기를 활성화하고 전국의 맨발족들이 나들이 장소로도 즐겨찾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맨발 걷기는 치매예방과 기억력향상, 혈액순환과 고지혈증 개선, 고혈압과 당뇨 완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땅과 몸을 연결하는 ‘접지’ 행위만으로 만성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