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구미시의원<br/> 비서실장 경험 의정활동에 도움<br/>“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발로 뛸 것”
“비서실장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 내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용하(산동·해평·장천·사진) 구미시의원의 말이다. 신 의원은 지난 민선 7기 장세용 구미시장 시절 1년 5개월 동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비서실장을 지냈던 그가 초선 시의원이 되어 돌아 온 것이다.
신 의원은 “비서실장을 한 경험이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한 어려운 점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간혹 의회에서 집행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간자 역할을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기 위해선 공무원들이 불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틀린 말”이라며 “공무원이 즐겁게 일 할 수 있어야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바로 조례로 실천됐다.
신 의원이 의회에 입성하자마자 처음으로 발의한 조례가 바로 ‘구미시 악성민원 근절 및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등의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이다.
그는 “비서실장 당시 민원업무 담당자들이 악성민원인들을 상대하면서 겪는 고초를 많이 봐왔었다”며 “악성민원인들로 인해 행정적인 낭비와 더불어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 조례안 발의로 구미시공무원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또 구미시의 국가보훈정책의 한계와 문제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26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국가보훈대상자 및 관련단체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보훈예우수당 인상 및 보훈예우수당 수급 연령 제한 폐지를 요구해 구미시가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및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훈정책을 시행하도록 이끌었다.
비서실장을 한 경험 탓인지 습관적으로 메모를 하는 등 꼼꼼한 성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러한 성격은 의정활동에도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까지 ‘구미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 ‘구미시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등 6건의 조례안 발의와 ‘대각선 횡단보도 및 LED 바닥신호등 확대 설치 요구’등 4건의 5분 자유발언 의정활동을 펼쳤다.
신 의원은 “아직 초선이라 배워야할 게 더 많다”며 “오직 시민들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신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