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2조6천400억 편성 제출지방교부세·지방세는 줄었지만<br/>국·도비 보조금 증가로 1.54%↑<br/>업무추진·행사운영비 일괄 감액 <br/>보조금 재편으로 재정 여건 극복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400억원(1.54%) 증액된 2조6천400억원으로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3.60%) 증가한 2조3천258억 원, 특별회계는 408억 원(11.49%) 감소한 3천142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포항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 예산 주요 편성은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은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49억 원을 편성했다.
또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에 3천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천315억 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에 92억 원을 투입했다.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는 206억 원, 친환경농업에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했다.
환동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 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 원을 편성했다.
산업·기술분야에서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 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했다.
한편 2024년 본예산은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