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장애학생 40명으로 구성
대구지역 특수학급연합팀인 빛솔합창단은 최근 충남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세계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각 시도를 대표하는 17개 팀이 참여해 장애인합창의 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노래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빛솔합창단은‘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담쟁이(작사 도종환 시‘담쟁이’, 작곡 지혜정)’란 곡으로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14년 특수학급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빛솔합창단은 경북여고, 대구서부고, 매천고, 전자공고, 상원고 특수학급장애학생 40명으로 구성됐다.
창단 당시부터 제2회 전국지적장애인합창대회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해마다 각종 장애인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빛솔합창단 졸업생들은 올해 ‘비아보체’중창단을 결성해 단원들이 졸업 후에도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빛솔합창단 김민진 학생은 “매주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목소리로 연습한 우리의 꿈, ‘담쟁이’로 대상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음악으로 하나 되어 빛나는 빛솔합창단 학생들이 음악의 세계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장애학생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