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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년 전통 안동소주, 만리장성 뚫었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1-13 19:36 게재일 2023-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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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첫 진출… 초도 물량 15t 시작으로 총 45t 청도지역 수출<br/>지난달 경북도와 美 LA 판촉·해외 바이어 MOU 등 세계화 박차

[안동] 안동소주가 세계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되는 명품안동소주는 16.9%(360㎖)의 참조은 안동소주로 초도 물량 15t(3만 달러)을 시작으로, 이번 주까지 45t을 수출업체 우일음료(주)를 통해 중국 청도 지역에 수출한다.

명품안동소주는 최근 명품안동소주 본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기창 시장, 권기탁·김순중 안동시의원 등을 비롯해 수출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시장 수출 선적식을 갖고 안동소주 세계화를 촉진하는 결의를 다졌다. <사진>

명품안동소주 윤종림 대표는 “세계적 명주인 마오타이가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안동소주를 수출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안동소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명품안동소주의 뛰어난 맛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우리나라 식품 ‘케이(K)-푸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750년 전통 안동소주는 우리나라 명주로 경쟁력이 있는 대표 주류상품”이라며 “안동소주 품질향상과 브랜드 세계화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소주는 중국의 마오타이, 유럽의 위스키, 일본의 사케 등에 견줄만한 브랜드”라며 “안동소주의 생산시설 규모화·현대화, 브랜드 이미지 및 공동주병 개발, 국내외 홍보 강화, 해외시장 개척,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시책으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소주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경북도와 함께 미국 LA 홍보 판촉 행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확대 MOU 협약 등을 통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소주는 2023년 10월 기준 미국, 멕시코, 호주, 베트남 등에 47만3천 달러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70만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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