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덕 환경축제 ‘신선하네’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3-11-12 18:16 게재일 2023-11-13 10면
스크랩버튼
업사이클링에 생활예술 접목<br/>9일간 아트페스타 성황리 마쳐<br/>재활용 악기 공연·퍼포먼스 <br/>지역 주민·청소년 작품 전시 등

[영덕]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기후 위기를 문화적으로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업사이클링’과 생활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덕문화재단은 올해 ‘2023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의 이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공연, 전시, 체험, 심포지엄, 무동력 자동차경주대회와 지역생활문화동호회 축제를 결합한 대규모 환경 축제를 개최했다. 업사이클링 아트 초이스, 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영덕생활문화동호회 축제 등 세 가지 큰 테마의 행사가 같은 시기, 같은 무대에서 펼쳐져 시너지를 만들었다.

먼저 ‘업사이클링 아트 초이스’에선 환경 이슈를 담은 업사이클링 악기 공연과 연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마련됐다. 유상통 프로젝트의 ‘사운드써커스’, 64J(줄)의 ‘목림삼’, 극단 즐겨찾기의 ‘빅웨이브’ 등 20개 팀이 환경 주제의 특별 공연이 30여회 펼쳐졌다. 또, 폐타이어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카이 존(일본), 현지의 사물을 활용해 메시지를 던지는 크리스 버텔슨(뉴질랜드) 등 해외작가와 국내 15명 미술작가들이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도 선보였다.

예술가들 외에도 영덕생활문화센터, 영덕군청소년문화의집, 영덕보건소, 예주문화예술회관 등 공공기관과 고래산마을, 영4리마을, 정보화영덕대게보존마을 등 마을공동체, 바르게살기운동 영덕군여성회, 영덕군관광진흥협의회 등 12개 기관과 단체의 주민,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도 전시됐다.

동시에 관객이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재활용 솟대를 만들어 행사 이후 설치될 크리스마스 조형물도 남겼다. 또, 영덕군 맨홀뚜껑을 활용한 실크스크린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영덕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영덕문화재단 관계자는 “총 9일 동안 펼쳐진 2023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영덕읍 덕곡천의 낮과 밤 풍경을 활기차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엔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