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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11-02 20:13 게재일 2023-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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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 찬성땐 최종 타결<br/>기본임금 10만원 인상 등<br/>노사 최선의 잠정안 도출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임단협 단체교섭을 개시해 교섭을 통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힌 결과,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직원 사기진작과 회사 경쟁력 유지라는 공통된 목표 인식하에 심도있게 고민해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노조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적극적으로 회사에 요구했고, 회사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


회사안팎에선 중노위 최종 조정을 거쳐 협력사나 포항지역 다른 근로자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잠정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잠정합의안을 만든 만큼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임단협이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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