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가공공장 설립 MOU<br/>2026년까지 생산라인 증설<br/>5년간 매출 두배 확장 목표
[안동] 안동시와 안동농협이 지난 30일 두부류 제조 및 가공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안동농협은 지난 2008년에 두부 가공공장을 설립해 HACCP인증(2009년), 경북우수농산물 상표사용자 지정(2010년), 안동시 특산물 상표 사용자 지정(2011년), 대한민국 스타팜 지정(2020년) 등 각종 인증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으로 안동콩의 명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왔다.
현재 농협식품, 초록마을, 학교급식 납품뿐만 아니라 독일 등 해외수출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동농협은 코로나19 이후 두부류 등 건강식의 국내·외 수요 증가세에 맞춰 약 340억 원의 규모로 2026년까지 두부류 제조 및 가공공장을 확장 이전한다. 생산 라인의 증설과 자동화를 구축, 향후 5년간 현재 매출의 2배 이상 증대를 목표로, 추가 고용도 계획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조합장은 “안동농협은 지역 생산 농산물 소비를 최우선으로 삼고 매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 700~800t 가량의 콩을 수매해 명품 브랜드화해 판매하고 있다”며 “농협 본연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지역 농산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해 안동경제 성장에 일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농협은 안동 지역 콩으로만 두부를 생산해 원재료의 신뢰성과 품질의 균일함을 장점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번 사업 확장은 매년 증가하는 지역 콩 생산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며 안동시와 농협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농식품부 ‘2023년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콩 재배농가에 교육·컨설팅 및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