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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구중심 의대 유치, 사활 걸어야”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3-10-18 19:50 게재일 2023-10-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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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의회·대학·정치권 등서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 역설<br/>“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 과제”
포항시청
포항시청

지난 13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포항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포항시와 시의회, 대학, 정치권 등도 지역 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총력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시는 18일 “전날 개최한 긴급 간부 회의에서 ‘이번에 의대를 유치하지 못하면 향후 50년 동안 포항에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포항의 모든 공무원, 시민들이 나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긴급간부회의가 끝난 후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의과대학 포항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자’고 강히게 요청했다.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포항에 의대가 설립될 경우 바이오, 헬스 등 다양하고 많은 의료관련 업체들도 몰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풍성한 미래 먹거리뿐 아니라 많은 젊은층 특히 여성 직장인들이 모여 들면서 자식 세대들의 포항 미래가 장밋빛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미 포항시민 1쳔여명은 지난 14일 결의대회를 갖고 포항의 연구중심의대 설립 인가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향후 시는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50만 시민서명운동과 시민 결의대회, 대정부 건의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또 포스텍-카이스트 공동 촉구 결의문 등을 발표하면셔 연구중심의대 필요성 및 차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연구중심의대 포항 유치는 국가 경쟁력 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역 정치권과 대학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시 북구)은 “포항은 방사광가속기,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등 여러 연구시설에다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한 인력 양성 대학까지 갖췄다”면서 “우수한 제반 조건을 갖춘 포항에 공학 기반 연구형 의과대학가 반드시 신설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텍측은 “우리 대학의 최근 5년간 바이오·의료분야 기술이전 수익만 무려 118억원”이라며 “바이오헬스 분야 상위 10% 논문 비율 국내 1위, 교수 1인당 연구비 국내 1위 등 우수한 인력을 갖춘 포항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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