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군민 총결의대회 열려<br/>“지역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
‘양수발전소 유치 염원 범군민 총결의대회’가 지난 12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가 열렸다. <사진>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군민은 1만여명으로 지난달 말 기준 영양군 인구가 1만5천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군민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주민들은 지역소멸 위기의 영양을 살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양수발전소가 영양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양수발전소 유치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존중하고 군민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4월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 읍·면을 돌며 순회 결의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5월 영양산나물축제 개막일 때도 2천여명이 참석해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18세 이하를 제외한 군민 1만4천여명 가운데 1만2천여명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1GW 발전 규모(2조원)의 양수발전소가 영양에 들어서면 지역발전 지원금으로 936억원 이상 확보할 수 있는 등 재산세·지방소득세 등으로 연간 14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군은 지역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행정구역의 86%가 산지로 이뤄져 있어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에 적절한 고저 차를 만들기가 쉽고 발전소 건립 이후에도 주변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이 작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또 영양군에 전국 최대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데다 이웃 지자체인 울진에 한울·신한울 원전이 있다는 점도 시너지를 낼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 등 1석4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며 “특히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