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중도 퇴장 파행’ 등<br/> 여론 악화 부담으로 작용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가운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신 장관과 유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두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고, 신 장관과 유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다만 같은 시기에 지명됐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파행 사태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국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퇴장 등으로 인해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악화한 상황이다. 나아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