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벤처투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 및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갑·사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벤처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 모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5년 동안 투자 금액은 서울(5조6천673억 원)과 경기(2조3천708억 원), 인천(3천128억원)에 몰렸다. 대구(1천281억 원)와 경북(2천43억 원)은 각각 전국 투자액의 1%와 1.6%에 그쳤다.
양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정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불균형을 고착화 시킬까봐 우려된다”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