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br/><br/>국내외 건축전문가 80여명 초청건축·조경·파빌리온 설계공모<br/>미·독·스페인·한국 건축가 참여
해외 유명 건축가 및 팀과 국내 건축가들이 대구에서 품격있는 새로운 패턴의 미래 공간을 논한다.
미래 도시 유일성 확보를 위해 내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는‘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프리비엔날레’가 대구 수성구에서 11일 열렸다.
프리비엔날레는 국내·외 건축·조경 전문가 80여 명을 초청,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이란 주제로 열리는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비전과 콘텐츠 구성을 미리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이다.
프리비엔날레 중 건축·조경과 파빌리온 프로젝트 설계 공모에는 미국 필드 오퍼레이션(Field Operations), 독일 SBP&제임스 카펜터(James Carpenter), 스페인 건축가 페르난도 메니스 등 해외 유명 건축가와 팀들을 비롯해 김봉찬, 최신현 등 국내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설계 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16개팀은 이날 오전 수성국제비엔날레 사업 대상지를 방문했다. 수성못, 망월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독창적인 구조물을 설계하고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성국제비엔날레와 사업 대상지, 참여작가를 소개한 후 전문가 발제로 이어진 포럼도 열렸다.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도시설계: 품격있는 도시의 조건’, 현택수 경일대학교 명예교수가 ‘공공건축의 생명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프리비엔날레 전시회는 수성구의 공공건축과 국제비엔날레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에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이달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사로 내년 하반기에 펼쳐질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존과 다른 것들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기에 ‘프레임’의 정착이 앞으로 수성구의 미래 공간 유형을 변경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한 반복 패턴의 공공건축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턴을 가져오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며, 세계적인 건축·조경가들을 우리 지역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