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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서 가을밤 정취 만끽하세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9-20 18:10 게재일 2023-09-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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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10월까지 주말·공휴일<br/>야간 개장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안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이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사진>

안동시가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지난 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산서원의 야간 정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도산서원 일대의 경관을 밝혀줄 조명 및 조형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포토존 등을 통해 도산서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도산서원 일대에서는 배우들의 상시 테마극이 열린다. 전문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은 과거 서원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밤하늘 아래에서 성악, 악기 연주 등의 음악회도 열린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는 ‘경전 성독(聲讀)’이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시연된다. ‘성독’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경전을 공부하는 방법의 하나로 리듬을 이용해 경전을 소리 내 읽는 선비들의 공부법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경전 성독’하는 모습을 도산서원 별유사들이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경전 성독’은 기간 중 지정된 23일, 10월 7일, 14일, 21일, 28일 오후 7시에서 10시까지 열린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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