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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온정중, 내 교복은 내가 만들어 입는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9-04 18:46 게재일 2023-09-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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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에 교복메이커 교육 활동<br/>70대 만학도 재봉틀 솜씨 발휘도 
울진 온정중학교(교장 한애경)는 최근 학교 소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복메이커 교육 활동인 ‘손수 만들어 입는 교복’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활동은 전교생(13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교복이 없었던 온정중에서 의상 제작 업체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남녀 교복 각각 1벌씩 제작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복메이커 교육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온정중학교 메타버스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방학 중 수시로 맵에 접속해서 온라인으로 교복 디자인 자료조사, 디자인 협의, 제작 과정을 거쳐 최종 교복을 완성했다.


교복(정장류) 만들기는 난이도가 높지만 학생들은 주도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온정중 3학년으로 재학중인 한 70대 만학도 학생은 과거 젊은 시절 봉제공장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재봉틀의 종류△재봉틀의 구조 △재봉틀에 실 끼우기 △직선박기 △말아박기 등을 직접 보여줘 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애경 교장은 “학교 자율시간의 주제를 선정할 때 학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자 했다”며 “농어촌 시골의 작은 학교 학생들이 적극 의견을 낼까 걱정스러웠지만 학생들의 교육 수요가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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