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줄불놀이, 마지막화 장식<br/>‘직접 보고싶다’는 반응 줄이어<br/>안동시, 26일부터 네차례 시연
[안동] 안동 하회마을이 SBS 드라마 ‘악귀’의 흥행에 힘입어 화제의 관광지로 뜨고 있다. 특히 악귀의 마지막 화에서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 장면이 방영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드라마 ‘악귀’가 종영된 뒤 유튜브 등 각종 SNS에 선유줄불놀이에 대한 댓글들이 늘었다. 특히 동영상으로 선유줄불놀이는 접한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이런 불꽃놀이가 있는 줄 몰랐다’라거나 ‘드라마에서 봤는데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실제로 가서 눈으로 보고 싶다’라고 하는 댓글들이 등장하고 있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배를 띄우고 시를 읊으며 즐긴 한국식 불꽃놀이이다. 부용대 정상과 만송정을 잇는 230m의 부챗살 모양 다섯 가닥 줄불이 허공에서 한마디씩 타오르며 황홀한 광경이 연출된다.
특히, ‘낙화야’라는 함성과 함께 70m 부용대 정상에서 떨어지는 불덩이가 부용대 절벽에 부딪혀 사방으로 흩어지고,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연화)이 떠다니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오는 26일과 9월 30일, 10월 7일, 10월 28일에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시연될 에정”이라며 “많은분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방문해 마을의 모습과 하회별신굿탈놀이고 감상하고, 저녁에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를 보면서 힐링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7월까지 하회마을 방문객은 총 25만7천6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7천670명에 비해 약 13% 증가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