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임기 만료를 앞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방통위 상임위원에 추천됐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 대행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방통위 상임위원에 추천했다.
이 전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2019년 ‘1호 인재’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경북 성주가 고향인 그는 경북대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교사로 재직하다 1987년 MBC에 입사,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을 현장에서 보도하며 ‘바그다드의 종군기자’로 불렸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김재철 MBC 체제의 입’으로 통하기도 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여야가 각자 몫의 인사를 추천할 수 있는데, 이르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 추천 안건이 의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통위 설치법은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 교섭단체가 각각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