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선생 고향 포항서 6회째<br/>대상작 이백 시 ‘춘야낙성문적’ 등<br/>수상작 총 450점 선정, 명단 발표<br/>국내외 어린이 백일장 공모대전<br/>포항 송림초 정하윤 학생 ‘대상’
고려시대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492) 선생의 고향인 포항에서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자 마련된 문화예술진흥 사업인 ‘포은서예국제대전 교류전’과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입상자가 21일 발표됐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서예가)가 주최하고 포은서예국제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6회 포은서예국제대전 교류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예 부문 한문 전서 작품 이백 시 ‘춘야낙성문적(春夜洛城聞笛)’을 출품한 박양훈(69·경주시·사진)씨가 차지, 문화체육부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서예 부문 한문 행초서 작품 윤계 시 ‘途中(길에서)’를 낸 도충현(포항시)씨가 선정돼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서예 부문 한문 서만성·이용식·이윤환·임금자·정순태·허화지, 한글 부문 강다은, 서각 부문 이영진, 캘리 부문 박경희씨, 외국 부문 張靖宇(중국), 楊千瑩(대만), 麥錦超(홍콩), 歐中文(말레이시아)씨 등 13명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으로 김영태·정만기·周繼中(중국)·呂令賀(중국)·張衛華(중국)·張富貴(대만)·葉潔華(홍콩)·李純瑩(말레이시아)씨가 수상했으며 문화상 김명헌씨, 초대작가상에 김성환(전 한국서가협회 이사장), 김용석(대한민국미술협회 심사위원)씨가 선정됐다.
포은서예국제대전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이번 대회 최고상인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3점, 삼체상 60명, 특선 108점, 입선 199점, 특별상 8점 등 총 450점의 수상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0월 14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가 전국 및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 국제공모대전인 ‘제2회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대상의 영예는 정하윤(포항 송림초 5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교육감상과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상한다.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모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210여 명이 참가해 6, 7행시 운자 ‘문충공 정몽주’, ‘고려 충신 정몽주, ‘일편단심 정몽주’를 시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대상 1명, 최우수상 7명, 우수상 10명, 특별상 15명, 장려상 25명, 특선 48명, 입선 81명 등 총 187명의 입상자를 냈다.
이상준·김살로메 심사위원은 “올해 포은선생 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은 작년에 비해 응모 편수가 조금 늘어나, 국제 공모전을 표방한만큼 점점 커가는 규모에 심사자도 고무되었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포은의 충성심과 절개, 포은의 인품과 학식, 그의 사상을 본받아 대한의 일꾼이 되겠다는 다짐 등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표현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오후 1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