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일반 시민 19명 방문<br/>도산서원·유교박물관 등 관람<br/>내년 결연 50주년 돈독한 우정
방문단은 日야마가타현 주일본 대한민국 민단지부 주제규 단장과 관계자 4명을 비롯한 재일동포와 공개 모집한 야마가타현 거주 일반시민 8명, 청소년 7명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안동시에서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해 권기창 시장을 접견하고, 안동 한지공장에서 한지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이 밖에도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찜닭을 맛보고 월영교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아름다운 야경도 즐겼다.
이들은 마지막 날인 3일 한국 유교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도산서원,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한·중·일의 유교의 역사를 배우고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한복체험을 하는 등 안동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안동을 방문한 일본 청소년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소중한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제규 단장은 “그간 활발하게 한일 교류 활동을 해왔으나,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일본인 청소년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특히 한·일 교류 역사상 큰 발자취를 남길 내년 안동시-아먀가타현 사가에시의 자매결연 50주년에 야마가타현 민단지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면서 안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야마가타현 사게에시와의 반세기에 걸친 우정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일본대한민국민단지부는 1946년 10월 3일 설립된 뒤 1948년 9월 한국 정부의 재일동포 공인단체로 인증받은 단체이다. 재일한국인 간의 상호 친목, 한국문화 소개 및 홍보 및 일본에서의 재일동포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돼 현재 45만4천122명의 등록 단원이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