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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들려주는 안동 문화재 이야기

백소애 시민기자
등록일 2023-08-01 16:09 게재일 2023-08-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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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토크콘서트 ‘안동문화살롱’ 등<br/>‘2023 안동 월영야행’ 뜻깊은 시간<br/>
월영공원에서 열린 최태성 강사의 안동문화살롱.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를 주제로 ‘2023 안동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이 지난 7월 29~30일 안동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예천군 등 이웃 지역이 수해로 고통을 받고 있어 유흥·축제성 행사를 없애고 안동이 지닌 문화재를 활용해 긴 장마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진행됐다. 그중 특히 눈길을 끈 행사는 문화 토크 콘서트 ‘안동문화살롱’이다.

‘안동문화살롱’은 29, 30일 양일에 걸쳐 한국사 강사 최태성,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토크 콘서트로 꾸며졌다. ‘큰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강사는 tvN 벌거벗은 한국사의 강사로도 유명하다. 29일 문화살롱에서는 안동 독립운동의 역사를 짚어보고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강렬하고 불꽃 같았던 삶의 한 자락을 들려주는 시간이 되었다. 가족 단위의 참석자들이 많았으며 역사 인물 퀴즈를 통해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알찬 시간으로 꾸려졌다. 30일에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각종 생물 이야기와 자신의 고향 미국 버몬트 지역의 이야기 등 경험담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특히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지방소멸의 시대 문화의 다양성을 대하는 지역민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 등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양일간 열린 최태성, 타일러 라쉬의 문화살롱은 열대야 속에서도 달빛 아래 매미 소리 가득한 여름밤을 채웠다.


‘2023 안동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은 8월 4~6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4일에는 ‘삼국지 아저씨’로 유명한 역사학자 임용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와 함께 경주 동궁과 월지 부럽지 않은 안동 월영교의 멋진 야경을 함께 감상해보면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백소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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