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DG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3천98억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7-30 18:34 게재일 2023-07-31 6면
스크랩버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해 <br/>지주사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br/>비이자 부문 1년 만에 119.4% 성장

DGB금융그룹이 2023년도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3천98억 원을 달성해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가 증가(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한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은행 특별충당금(531억 원)과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상 충당금(434억 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유가증권 운용, 대출채권 매각이익, 생명보험사 회계 변경 등 비이자 부문이 1년 만에 119.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천504억 원을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이 각각 4.6%, 1.8% 성장한 결과 은행대출성장률은 2.8%를 기록했으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에 비해 2bp(bp=0.01%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익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1천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하면서 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대규모 충당금 적립 반영 등으로 순이익은 50.2% 줄어든 2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DGB생명, DGB캐피탈 등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DGB금융지주는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어서 하반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DGB금융그룹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도 언급됐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은행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최근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CFO)는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시중은행 전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