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천장부에 차단망 설치
3호선 역사는 그동안 비둘기 서식 및 배설물로 인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으며, 특히 수성시장역은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많은 민원이 있어 왔다.
이에 공사는 버드스파이크, 음향 퇴치기, 독수리 모형 설치 등 여러 시도를 해왔으나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승강장 천장 전체를 그물망으로 덮어 비둘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약 한 달간의 공사 끝에 비둘기 차단망 설치를 완공했다.
특히 그물망뿐만 아니라 벽면 가로 빔이나 폐쇄회로(CC)TV 상단 등 비둘기가 앉을 수 있는 곳에는 버드스파이크를 꼼꼼히 설치해 비둘기가 정착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공사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으로 보완 사항을 발굴해 비둘기로 인한 피해가 있는 다른 지상역에도 차단망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지런히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