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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젊고 희망 넘치는 직장”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7-24 20:00 게재일 2023-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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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종철 상무 <br/>현장직 평균 20대 사무직은 30대<br/>조직 급팽창 능력 발휘 기회 많아<br/>최근 6년간 연봉의 50% 더 받아<br/>사내선 티셔츠·운동화 차림 활력<br/>주가 2만원서 100만원 대로 50배<br/>시민·포항시와 동반 성장해 갈 것
에코프로 이종철 상무
에코프로 이종철 상무

“에코프로는 젊고 희망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직장입니다”

지난 21일 포항 흥해읍 곡강리 에코배터리 포항3캠퍼스에서 만난 이종철(52·사진) 상무는 “회사의 현장직 평균 연령은 20대, 사무직은 30대”라면서 ‘연매출이 2배씩 급성장 하니 정신 없이 바쁘다”고 회사 분위기를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구내 카페에서 커피 두잔을 뽑아 온 이 상무는 ‘에코프로의 활력’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연매출이 지난 17년 3천억원에 불과했으나 21년 1조5천억원, 22년 5조6천억원, 올해는 9조8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직원수도 700명에서 현재 3천100명으로 4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는 대략 2만원에서 100만원대로 50배 뛰었다”면서 “그동안 건설부서는 공장 여러 곳을 동시에 짓느라 특히 쉴틈이 없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또 직원들의 사기가 높은 점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조직이 급팽창하다 보니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승진 기회도 많아졌다”면서 “최근 6년간 매년 성과급으로 연봉의 50%을 더 지급 받은데다 직원당 평균 5천만-1억원 수준인 우리사주도 최소 수배 이상 뛰었다”고 했다.

MZ세대들이 에코프로를 좋은 직장으로 평가 하는 또다른 이유는 ‘편안함’으로 보여졌다.

국가보안시설인 에코프로 방문은 매우 까다로워 웰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휴대폰·노트북의 카메라 기능을 모두 보안테이프로 가린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사내로 들어서면, 모든 직원들이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의 자유로운 분위기인, 반전이 있었다.

이 상무의 회사 자랑이 숙질 즈음, 기자가 ‘에코프로 회장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인터뷰 분위기는 착 가라 앉아 버렸다.

이 상무는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중이어서 노 코멘트”라며 우울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기자의 집요함에, 오너의 경영철학 등에 대한 얘기를 몇가지 들을 수 있었다.

“‘실패를 겁내지 마라. 현재의 성공은 과거의 수많은 실패 위에 이룩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오픈 마인드’ 등을 평소 매우 강조하셨다”고 했다. 또 “매우 소탈하신 성품이셔서, 초창기때 직원 700명 이름을 모두 암기하시고는 일일이 개인 안부를 물으셨다”면서 “3년전 회장님 고향 대송면 봉사활동 때는 90대 노모께서 직접 과일을 깎아 주시고 소주를 대접해 주셨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회사 홍보(?) 보다는 개인 얘기 좀 해 달라”는 기자의 짖굳은 요청에 이 상무는 다소 멋젓은 듯 “경영지원과 대외협력 등을 총괄한다”며 자신의 업무를 소개했다.

“대학 졸업 후 대우조선에서 근무하다 지난 17년 당시 아내의 ‘왜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옮기느냐 ?’는 반대를 무릎 쓰고 에코프로로 옮긴 후 포항 장성동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이 상무는 대화 도중 지역에 대한 기업 역할을 매번 강조했다. “에코프로로 인해 시민들이 풍요로워지고 포항시와 포스코가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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