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담화문 발표서 유치 성공 과정·소회 등 전해<br/>“관련기업 늘어난다면 R&D사업도 활성화” 경제인들도 기대감
[구미] 구미시는 2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시민 담화문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윤재호 상공회의소 회장, 백홍주 원익큐앤씨 대표, 피승호 SK실트론 본부장, 이형권 금오공대 처장 등이 배석했다.
김 시장은 “장기간 정체된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면서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기업지원시스템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전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육성이 ‘신공항 이전’과 함께 대구·경북의 새로운 동반성장을 이끄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는 41만 시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여 이룬 값진 성과이며 각계각층의 성원이 결집돼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승리”라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한 경제인들은 “처음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설때 사실 반신반의 했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을 지방의 기초자치단체가 과연 끌어 올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결국 모두가 힘을 모아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육성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홍주 원익큐앤씨 대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구미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면서 “구미가 반도체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선 반도체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기업들이 구미에 들어오게 되면 반도체 관련 R&D 사업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으로 생산유발 5조3천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억원, 고용유발 6천555명을 기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