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 980여명<br/>성금 5천100만원 모아<br/>청소 작업자 구하려다<br/>부상 입은 동료에 전달
지난 7월 3일 모 언론사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간부회의에서 부상 직원 지원 방안을 주문했으며, 이에 해당 부서에서는 공상 직원에 대한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단체보험, 의료비 지원 등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시 직원들도 업무게시판에 부상 공무원을 도와줄 방법을 강구해 달라는 직원들의 선의가 모여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기명 및 익명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며, 직원 980여 명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5천여만 원의 성금을 마련해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혁신과에서는 정부인사교류 우수기관 선정 시상금 50만 원을 성금으로 쾌척했으며, 공무원 노동조합, 대구시청 기독신우회에서도 성금에 동참했다.
모금에 참여한 직원들은 입금자명에 ‘쾌유를 빈다’, ‘꼭 다시 일어나세요’ ‘회복을 기도드린다’ 등 응원 문구를 적어 동료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위로했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어려움을 겪는 동료 소식을 듣고 기꺼이 모금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끈끈한 동료애에 가슴이 뭉클했고 무척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투병하는 동료가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