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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부동산 수혜지 주목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7-19 18:46 게재일 2023-07-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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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부 최종후보지 발표<br/>관련산업·신축 아파트 호재<br/>포항·상주 등 전국 5곳 기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여부를 앞두고 부동산 수혜를 입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마감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신청한 지자체는 경북 포항과 상주, 충북 오창, 울산, 전북 군산 등 5곳이다.

정부는 2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애초 특화단지 선정 결과 발표는 올 상반기였으나, 7월로 미뤄진 바 있다.

이차전지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공장 설립 관련 각종 부담금 감면과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관련 세액 공제, 공장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관련산업 인프라 확충에 따른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13일 경북도, 포항시와 이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69만4천㎡(21만평)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블루밸리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9천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1년 ‘포항캠퍼스’를 구축한 상태다.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로 포항시는 이차전지 앵커기업(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CNGR, 화유코발트)과 전후방 산업 연계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이 가능해졌다.

특히 포항은 타 도시에 비해 이차전지 현장·연구 인력 배출이 용이하다. 포스텍을 비롯한 4개 대학과 마이스터고 2개교를 통해 매년 5천600명의 우수한 기술 인력이 배출된다.

이 때문에 포항은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인프라 확보 가능성, 지역 주요 산업과의 연계성,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평가기준으로 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몰리는 지역 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 산단과 인접한 곳이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과 신축 아파트 인기 등 다방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시민 A씨(56)는 “포항 양덕과 오천 쪽에 인구가 유입되지 않겠느냐”며 “가까운 두호동이나 장성동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민 B씨(55·여)는 “신축 아파트들 매물이 먼저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축 위주로 인프라가 구축되고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신축이 호재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반면 시민C씨(60)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크다”라며 “특화단지 지정 이외의 다른 소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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