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오는 21일부터<br/>아트갤러리 개관기념 기획전<br/>출향작가·지역과 인연 있는 3인<br/>‘삶의 연결’ 주제 미술작품 선봬
(재)포항문화재단은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문화예술팩토리 4층에 위치한 아트갤러리에서 문화예술팩토리 아트갤러리 개관기념 기획전 ‘꽃이 피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포항 출향작가 및 지역과 인연이 있는 김조은, 이원기, WOOZI.P(우지) 작가를 초대해 ‘삶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회화, 설치, 콜라주 등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
김조은 작가의 ‘피노키오’는 과거 자신이 바라보던 어머니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딸이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을 투영한 설치작품이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과 마주 섰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참여형으로 사람이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닌 세대 간의 연결임을 보여준다.
이원기 작가는 유년기 시절 경험했던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부재를 모티브로 한 작품 ‘하얀바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하얀바다’는 어른의 바다가 아닌 돌아가고 싶은 시절의 풍경으로 전시장에서 포항의 밤바다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WOOZI.P(우지) 작가는 시민참여 프로젝트 ‘산책’을 통해 포항 지역 어린이 20명과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어린이들의 작품은 예술가의 작품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에술팩토리가 예술가와 시민이 문화로 연결되고 함께하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포항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