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경기 전반적 상승세… 고물가·고금리 압박 여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7-17 18:37 게재일 2023-07-18 7면
스크랩버튼
대구상의 상반기 경제동향보고<br/>제조업 생산지수 전년비 3.5%↑<br/>소비심리 5월부터 기준치 웃돌아<br/>이재하 회장 “하반기 녹록지 않아<br/>신산업 육성·맞춤형 지원 필요”

올해 상반기 대구경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내년 이후 대외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세 확대로 성장세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10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대구상공회의소의 최근 경제 동향 발표에 이어 경제이슈·현안보고, 제도개선, 지역현안 등에 대한 건의 및 관계기관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구상의가 발표한 올 상반기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 출하,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6.4%, 11.6% 증가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월∼5월까지 69.3%로 정상가동률(80.0%)을 밑돌았고, 같은 기간 전국 평균가동률(71.7%) 보다 2.4% 포인트 낮았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119.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40.1%), 화학제품(24.6%), 자동차(11.6%) 등이 올랐고, 종이 및 펄프제품(-11.7%),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7.0%), 식료품(-7.0%) 등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0% 올랐지만, 건설수주액 9천288억 원으로 69.0% 줄었다. 건설수주액 감소 원인은 공공부문은 37.3% 늘었으나, 민간부문이 79.1%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산업경기 동향(BSI)인 제조업·비제조업 실적 및 전망은 모두 기준치 100 이하를 밑도는 73과 63으로 각각 집계됐다.


민간소비 부문 대형소매점 판매액 1조 8천8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는데, 백화점 5.0%, 대형마트는 4.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준치(100)를 밑돌다가 지난 5월부터 다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상반기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50억4천744만 달러, 수입 40억5천992만 달러로 각각 24.1%, 40.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수지는 9억8천752만 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은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지정학적인 난제로 기업 현장 곳곳에서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금리, 주택시장 부진, 민간소비 침체로 하반기에도 지역 경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경기반등과 성장 활로를 찾고자 신산업 육성 및 연구개발역량 강화에 맞춤형 지원대책을 적극 건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