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영양경찰서와 영양라이온스클럽이 가정폭력 고위험군 위기가정에 병원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에 적극나서고 있어 칭찬을 듣고 있다.
12일 영양경찰서 최문태 서장과 여청계직원, 영양라이온스클럽 이동욱 회장 및 회원 등은 이날 MOU체결과 통합솔루션회의를 개최해 관내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모자가 병원비가 없어 강제퇴원 조치될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병원을 찾아 의료비 150만원을 전달했다.
이 모자는 석보면 신평리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74)씨의 가족으로 부인(67)은 정신분열증 중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안동 성심병원에, 아들(47) 또한 정신분열 중증으로 현재 청송진보병원에 입원 중이다.
가장인 최씨도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경제적 활동마저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부인과 아들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특히 이 위기가정은 사회복지법에 규정된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수급 대상자에서도 제외돼 행정적인 지원도 어려운 처지이다.
영양라이온스클럽 이동욱 회장은 “지난달 30일 영양경찰서로부터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 협조를 요청받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이나 취약계층 특히 사각지대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을 찾아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 되는 따듯한 봉사클럽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보면 신평리 박영식 이장은 “최씨 가정이 몸과 마음이 힘든 와중에 이렇게 민관에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셔서 삶에 큰 위안과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격려와 온정에 최씨 가정을 대신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문태 영양경찰서장은 “최근 가정폭력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경제적 지원을 비롯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더욱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