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br/>내일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정취’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9회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정취’를 연다.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과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 강석희가 객원지휘하고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시벨리우스‘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1부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와 함께 핀란드 국민 작곡가인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20세기 바이올린 협주곡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북유럽 음악의 북구적인 어두움과 생동감 있는 전원의 이미지가 아름다운 작품으로 바이올린이 아니면 불가능한 여러 표현과 다채로운 기교들로 화려한 연주 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다.
협연자인 신성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이스트만 음대 석사, 일리노이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아 음악 콩쿠르 입상, 미국 로체스터 코닥홀과 일리노이주 크레너트 협연자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2부에서는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감성을 자극하는 애수를 풍부한 교향적 사운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강석희 지휘자는 서울대 작곡과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원, 모차르테움에서 지휘과를 졸업하고 귀국 후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3천원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