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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금융기관 연체율 일제히 상승 “유의 해야”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06-28 19:48 게재일 2023-06-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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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평균 연체율·NPL 比↑… “부동산 경기부진 영향 추정”<br/>1금융권인 예금은행 기업 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구 소재 ‘2금융권’(비은행 금융기관)을 비롯해 금융기관의 연체율 등이 일제히 상승해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부실 대출채권) 비율이 올해 모두 상승했다.


대구 지역 102개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율은 2021년 12월 말 1.15%에서 2022년12월 말 2.92%로 1.77%포인트 올랐다.


이들 새마을금고의 평균 NPL 비율도 2021년 말 1.53%에서 2022년 말 2.46%로 0.93%포인트 올랐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건설·부동산 관련 대출의 집중도가 높은 상황에서 지난해 부동산 경기부진으로 해당 대출의 연체율이 최근 상승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자산건전성이 새마을금고 전체 대출의 건전성보다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 저축은행의 NPL 비율은 2021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작년 3분기 이후 소폭 상승했다.


A 저축은행의 경우 NPL 비율이 2022년 6.93%로 나타나 같은 기간 전국 저축은행의 4.04%보다 2.89%포인트 높았다.


대구 지역 농협 단위조합의 NPL 비율은 2020년부터 하락하다가 2022년 들어서 상승하며 전국 수치를 웃돌았다.


또한 1금융권인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랐다.


지난 3월 기준 대구의 은행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5%로 작년 7월 0.23%보다 0.32%포인트 올랐다.


3월 대구 지역 가계대출 중 주담대 연체율은 0.16%로 지난해 7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임연수 과장은 “지역 부동산 경기부진이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향후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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