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억원 들여 2층 규모 건립<br/>황토방·산모실 등 13실 배치<br/>BF인증 뒤 9월 말부터 운영<br/>임신부터 출산까지 서비스
[상주] 산후조리원이 없어 대구, 구미 등지로 원정분만과 산후조리에 나서야 했던 상주시와 인근지역 산모들이 걱정을 덜게 됐다.
상주시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7월 준공돼 임산부들이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출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 연원동 일원에 자리 잡은 공공산후조리원은 부지면적 6천518㎡, 연면적 1천982㎡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사업비 91억 원(국비 9억, 도비 12억, 시비 70억)을 들여 건립한 경북 최대규모의 산모, 신생아 건강서비스 시설이다.
2019년 경북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12월에 착공했으며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및 실내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을 마무리하고 9월 말부터 운영 예정이다. 울진군과 김천시에 이어 공공산후조리원 경북 3호가 된다.
산모의 빠른 회복을 위해 황토방, 운동실, 프로그램실, 산모실 13실을 배치했다. 특히, 신생아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3단계 구획시스템을 적용했고, 건물 중앙의 정원은 산모들의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활용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분만 후 산후조리원이 없어 원정분만과 산후조리를 해왔던 임산부들의 불편을 해소해 출산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 원이며, 상주시민에 한해 취약계층은 50%, 일반의 경우 30% 감면을 받는다.
이는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임산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 공공산후조리원이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한 방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최상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막바지 공정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