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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최다’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3-06-19 19:57 게재일 2023-06-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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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br/>‘연일 근린공원’ 등 2곳 추가 승인 <br/>전국 지자체 중 ‘4곳 보유’ 유일<br/>연간 문화숲 8t·근린공원 9t 인정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에 최종 승인된 연일근린공원.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도시숲이 시민 휴식 공간은 물론 탄소중립 녹색도시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환경부 제51차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에서 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과 연일 근린공원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에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 여분 또는 외부 사업 등록을 통해 대상 사업장 간의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2021년과 지난해 포항 해도도시숲과 철길숲이 각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승인된 바 있다.

포항시는 이번 승인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외부 사업 승인 4곳을 보유한 지역이 됐다.

문화숲은 철강공단과 하수처리시설 등이 연접해 있는 4만9천여㎡에 소나무 등 34종의 1만 7천여 본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연간 8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았다.

연일근린공원의 경우 2만㎡에 대왕참나무 등 20종 1만6천여 본의 나무가 심어 연간 9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도도시숲과 철길숲의 온실가스 감축량까지 더하면 포항시는 연간 83t, 30년간 약 2천4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감축량은 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 포항시는 철길숲 시민광장과 상대동 완충녹지 등에 기후 대응도시숲 5만여㎡를 조성 중인데 이어 자녀안심 그린 숲과 송도 송림지역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항시가 녹색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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