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단오端午! 하회마을 나들이’<br/>17일 만송정서 전통문화 체험<br/>야간엔 ‘선유불줄놀이’ 첫시연
이번 단오 행사는 우리 세시풍속과 미풍양속을 함께 체험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오전 10시부터 하회마을 빈연정사, 염행당 등지에서 먹거리나눔, 접빈다례, 짚공예, 가훈쓰기, 하외도병풍만들기, 다듬이·맷돌·절구질 등 전통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단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에는 인문학 토크쇼가, 오후 4시에는 세시풍속 먹거리 나눔과 함께 창포 머리 감기, 전통 혼례 시연,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지고, 오후 6시 35분부터는 450년 전통의 선유줄불놀이가 올해 첫 시연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로 한국의 4대 명절 중 하나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며 재액을 예방하는 날로 수릿날이라 일컫기도 한다.
이날이 되면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여자들은 그네뛰기를 했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수리취떡, 앵두화채 등을 즐겨 먹기도 했다.
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단오를 맞아 소중한 전통문화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잊혀 가는 우리 미풍양속을 기억하고 체험하러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