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9월 9일까지 신청 접수<br/>첫 부지 공모 때 주민 민원 고려<br/>각종 지역 협력사업 함께 진행
포항시가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재공모를 12일부터 9월 9일까지 90일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년 전 추모공원 부지 첫 공모 당시 발생했던 주민 민원을 고려해 이번 재공모는 선정 부지 마을 주민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지역 협력 사업들이 함께 진행된다.
먼저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주민지원기금 40억원이 연차적으로 지원되는 한편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 30년 지원, 주민 일자리 등도 제공된다.
또 유치지역 해당 읍면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원과 주민편익 및 숙원사업비 45억원이 지원되며 1차서류 심사 탈락지역에 대해서도 3~5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숙원사업비가 제공된다.
이번에 조성될 포항시 추모공원은 전체부지 80%가 공원화 사업을 통해 예술, 문화, 교육, 관광의 테마 힐링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나머지 20% 부지에 화장시설 8기와 장례식장(빈소5),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6만기), 유택동산 1개소가 설치된다.
여기에다 포항시는 에너지와 디지털, 스마트그린의 친환경적 장사시설에다 장례와 화장, 봉안, 추모의 원스톱 장례서비스까지 제공해 명품장례문화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지 공모는 부지면적 33만㎡(10만평) 규모 내외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신청 유치지역에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의 70% 이상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포항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접근성과 주민여건, 경제성, 토지활용, 환경적영향, 추진의지, 법령저촉 등의 기준에 따라 추모공원건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12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활한 부지공모를 위해 6월 중순부터 읍면 순회설명회와 유치 희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모공원을 지역의 문화 계승과 역사 보존을 위한 문화·힐링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