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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클래식, 벽을 허물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6-12 20:07 게재일 2023-06-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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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 · 7시 30분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br/>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감독 중심<br/>현직 음대 교수 등 17명으로 구성<br/>국내 최고 현악앙상블 환상 무대<br/>포항가온누리어린이 합창단 협연<br/>국악·발레·대중음악 콜라보 넘어 <br/>관객과 하나되는 컬래버레이션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클래식 음악을 국악, 발레와 콜라보하거나 대중음악을 클래식으로 녹인 음악회…. 우리나라 최고의 현악 앙상블과 함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클래식 무대를 만난다.’

국악, 무용 등과 협업해 누구나 쉽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가 포항 무대를 찾는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2일 오후 2시, 7시 30분 두 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클래식, 벽을 허물다’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현악 앙상블 단체인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한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단원과 음악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 등 17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사업에 선정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클래식, 벽을 허물다’ 시리즈 Ⅰ-Ⅶ 총 7회의 공연 중 주요 레퍼토리 및 관객 호응도가 높았던 작품을 발전시켜 구성했다.

포항 가온누리 어린이합창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거문고, 장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장르의 벽,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의 벽, 관객과의 소통의 벽 등을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이정민 음악해설가의 재치 있는 입담과 품격있는 해설이 더해져 공연 관람의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먼저 1부는 완벽한 연주로 정평이 난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러시아의 대표적 민족주의 작곡가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신비롭게 무대를 연다. 이어 포항 가온누리 어린이합창단과 ‘천재 음유시인’ 고 (故) 김광석의 명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우리 희로애락을 함께 노래하는 무대가 객석을 진한 따뜻함으로 감쌀 예정이다.

2부는 ‘클래식, 벽을 허물다 피날레’의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예술과의 협업 무대로 꾸며진다. 모던발레와의 연주, 영상, 조명이 함께하는 특별한 작품으로 2부의 막이 열린다.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 2악장의 연주와 함께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이영철 안무로 빚어내는 발레공연이 객석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나라 국악을 대표하는 허윤정의 거문고와 함께 영화·뮤지컬·국악 등의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하며 음악적 한계를 넓히는 이지수 작곡의 ‘현악 오케스트라와 거문고, 장구를 위한 아리랑 조곡’을 연주해 국악과 클래식 음악의 융합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는 이용석 작곡의 ‘K-pop의 역사’로, 한국 대중음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음악을 1세대로부터 현재까지 오마주한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이 손잡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경선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이경선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서울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이경선 인디애나주립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뛰어난 연주자들이 이상적인 실내악 음향을 실현하고자 2015년 창단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에 선정돼 클래식 음악의 폭을 넓히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완벽에 가까우면서도 예술성 높은 연주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무대,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시도로 시대에 필요한 예술을 전달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애쓰고 있다.

한편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는 21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경영대)를 초청해 ‘아티스트-아트비즈 셀프 브랜딩 전략과 실습’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는 포항 지역 예술가와 시민, 학생 등이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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