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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먼저 만나는 ‘2023 교향악축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6-12 20:07 게재일 2023-06-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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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495회 정기연주회<br/>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약단 ‘제495회 정기연주회’포스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9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2023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콘서트로 진행된다.

객원지휘자 박인욱의 지휘로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첫 곡인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은 1855년 개최된 제1회 파리만국박람회를 앞두고 위촉받아 작곡한 작품이다. 13세기 시칠리아를 정복했던 프랑스 왕조에 투쟁하며 벌어진 ‘시칠리아섬의 만종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서곡은 베르디 오페라의 서곡들 중 가장 러닝타임이 길고 빼어난 곡이다. 극중의 여러 장면과 아리아들에서 흐르는 선율을 모은 것으로 독립된 관현악으로 손색이 없는 곡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임효선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태교음악에서 치료음악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작품으로 특히 2악장은 귀족 출신 장교와 서커스단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곡이다.

피날레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이 장식한다. 시벨리우스의 개성이 잘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가 남긴 7개 교향곡 중 대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핀란드의 자연 풍경과 향취가 진하게 느껴져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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