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산밀 재배면적 ‘최다’<br/>국산품종 ‘새금강’ 52㏊ 수확<br/>올 한해 총 300t 생산 예상
상주시 함창읍 등에 있는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는 지난 9일부터 우리 밀 수확을 시작했다. 지금 수확하고 있는 밀은 국산 품종인 ‘새금강’으로 붉은곰팡이병 등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이다.
상주시의 밀 재배면적은 올해 수확 기준 52㏊인데, 이는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이다. 9일부터 시작한 밀 수확은 6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창읍과 청리면 등에서 총 300여 t을 수확할 예정인데, 후작으로 콩 재배가 이뤄진다. 과거 쌀을 재배하던 논에 밀과 콩 2모작으로 전환하면서 농가소득은 1.5~2배 정도 높아졌다. 올해부터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ha당 밀 150만원, 콩 100만원씩 직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0.7%로 정부에서는 곡물자급률 향상과 쌀값 하락에 대응한 쌀 적정생산 대책 중 하나로 밀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상주시는 밀 산업 육성법이 지난 2020년도에 제정되고 정부 수매 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코자 2020년 11월 처음으로 국산 밀을 도입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수확된 밀의 일부는 정부 공공비축으로 수매하고, 일부는 사단법인 국산밀산업협회에 주정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조인호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불안정한 국제곡물가격에 대응해 국산 밀 자급률을 올리면서 농가소득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