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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은 관광인프라, 엔데믹 바람 타고 ‘훨훨’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6-12 19:51 게재일 2023-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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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212만명 발길… 포항 대표 불빛축제·해병대문화축제 호평<br/>흥해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등 ‘1천만 관광도시’ 목표 뒷받침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속 배경 장소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중앙계단.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그동안 축적해온 자연·역사·문화 등 지역 정체성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들이 엔데믹 시대를 맞아 지역 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어 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들어 4월까지 22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 212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 명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수치로 죽도시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 미집계까지 포함하면 관광객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시가 올해 지역 관광 유도를 위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를 2억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절차를 간소화 해 예산이 4개월 만에 소진되는 등 관광객 증가를 촉진시켰다.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역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 문화축제가 각각 관광객 25만명과 5만명을 불러 모았다.

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작지만 특색있는 친환경 축제 ‘리코페스타’, 도심 야간 관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힐링필링 철길숲야행’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축제도 개최했다.

포항 영일만항에서는 최근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11만t급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관광객 약 3천여 명을 태우고 출항해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항의 215㎞ 천혜 해안 절경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랜드마크’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개장 1년 반 만에 관광객 150만여명이 다녀갔고, 국내 최장 해상스카이워크도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하며 ‘전국적인 핫플’로 떠올랐다.

흥해 오도리의 주상절리의 경우 천연기념물로 최근 지정예고 된 가운데 시는 이곳에 전망대 등 해안자연생태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고 호미반도 일원에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을 추진한다.

또 포항 관광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는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퐝퐝여행’을 올해 오픈했다.

‘퐝퐝여행’은 ICT를 접목해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관광안내, 통합예약시스템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포항문화관광 종합 웹 플랫폼이다.

인기 한류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인 구룡포와 청하공진시장 등도 체류형·체험형 관광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자연과 역사, 문화와 축제를 융합해 1천만 관광도시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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