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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대구 내한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6-07 20:05 게재일 2023-06-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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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지휘·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 협연<br/>12일 수성아트피아…  베토벤 음악 정수 선보여
지휘자 장한나,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 빈 심포니.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이 열린다.

123년 역사의 빈 심포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의 역사를 증명하며 비엔나 특유의 독특한 사운드를 가장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는 오케스트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비엔나의 문화 대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브루노 발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같은 거장들과 함께 했다.

이번 빈 심포니의 내한 공연은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지휘자 장한나(41)가 지휘봉을 잡는다.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11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며 전 세계 음악계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장한나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에 매료돼 2007년부터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4년 9월 BBC 프롬스에서 평단과 음악계의 극찬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으며 2013/14 시즌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고 2017년 9월부터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22/2023 시즌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로 새롭게 임명됐다. 2015년 BBC 뮤직 매거진 선정 ‘현재 최고의 여성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렸다.

협연자로는 피아노 올림픽으로 불리며 5년 만에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2021년도 우승자이자 잘 다듬어진 테크닉과 깊이 있는 곡의 해석 능력, 그리고 이를 표현해내는 정교한 연주로 평단과 청중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브루스 리우가 연주하며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모두 베토벤의 작품으로 구성,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베토벤이 남긴 다섯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세 번째로 작곡된 곡으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 협주곡이며 베토벤의 강렬한 개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이자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 Op. 37’과 ‘영웅’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교향곡 제3번 Op. 55’를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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