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 농특산물 판매·포토존<br/>과거 보던 ‘시사단’ 방문 기회도
안동 청보리밭 축제는 지난 2018년 1회를 시작으로 2019년에 2회를 개최하고,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강의 수위 변화로 3년간 열리지 못했다. 올해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로 인한 일상회복으로 인해 다시 개최하게 됐다.
축제 장소인 도산면 의촌리에는 청보리밭이 약 30만㎡(9만 평, 축구장 100개 정도)가 조성돼 축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푸름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사단은 조선시대 영남지방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문화유산으로 안동댐 건설 당시 수몰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수위가 낮아져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과 함께하는 전국 사진 촬영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및 먹거리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특히, 마을공동체가 주관해 축제공간을 조성·운영 함으로써 자생력 있는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특화된 마을 브랜드 조성에도 이바지한다.
또한,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당과 체험, 판매점들은 물론 안동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상가와 먹거리들도 함께 운영된다. 청보리밭에는 대형 보리조형물을 포함한 다양한 포토 조형물을 설치해 이색적인 인생샷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물순환 선도도시이자 관광거점 도시인 안동이 수변공간을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또 하나의 사례로서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