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주강국 G7 진입”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첫 실전발사에서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 550km에 도달,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 발사 923초까지 위성 8기를 모두 분리한 누리호는 발사 1천138초 후 비행을 종료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후 7시 50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한다”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됐음을 확인했지만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면서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세계 11번째 자력 우주로켓 발사국에 이름을 올렸고 3차에서도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이 됐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