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엘리뇨 대책 회의<br/>위험지역 지속적인 순찰·점검<br/>민·관·군 합동 대응체계도 강화
포항시가 태풍과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사전 대응에 나섰다.
시는 23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2호 태풍 ‘마와르’ 북상 및 엘리뇨 대비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시 13개 협력부서와 농어촌공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철강관리공단, 포스코 등이 참석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을 파악, 발생 가능한 모든 긴급 상황에 대한 대책을 공유했다.
또 올여름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폭우 등 각종 재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산사태 및 급경사지, 둔치주차장, 침수 우려 도로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 활동과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경우 사전통제 기준 마련 및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재난 상황을 대비한 상황관리와 대피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침수 취약 시설 17곳, 산지 태양광 1곳, 해안시설 1곳, 시특법시설 3곳, 산사태 우려 지역 3곳을 추가했다.
지하 주차장과 저지대 주택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 맞는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향후 5년 이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66%인 전망과 올해 슈퍼 엘리뇨 발생 가능성 전망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도 추진한다.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 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또 폭우 대비 수방자재 및 장비 점검, 재난 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군부대 등 민·관·군 합동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과 엘리뇨 등 중요 기상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시정의 1선”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