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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침대·의자 어르신에겐 효자 상품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5-17 19:18 게재일 2023-05-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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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장학회 경북학숙 불용품<br/>  노인복지시설·독거노인에 기증<br/>“구입할 엄두도 못냈는데 감사”
경북학숙이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침대와 의자를 기증한 뒤 포즈를 취했다. /경북학숙 제공

경북장학회 경북학숙이 그동안 학생들이 사용하던 침대와 의자 등 불용품을 노인복지시설과 독거노인들에게 기증해 화제다.

17일 경북학숙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이나 경로당, 독거노인들이 허리가 좋지 않아 침대와 의자가 필요한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한 경북학숙 김만수 본부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사용하던 불용품 침대와 의자 151조 전량을 노인복지시설과 독거노인들에게 기증토록 했다.


이에 따라 경북학숙은 최근 1차로 불용품 40여 개를 경북도 내 노인복지센터와 경로당, 독거노인들에게 기증했다. 침대와 의자를 전달받은 영덕군 지품면 눌곡리 최순악(87) 할머니는 “그 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딱딱한 온돌방에서 자고 일어나기가 불편했는데, 이제 고민이 해결되어 앞으로 10년은 더 살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최초 1인1실 전환을 앞두고 대대적인 학숙시설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데 이에 따라 불용품 처리 문제가 고심이었다”며 “마침 어르신들의 불편을 전해 듣게 됐고, 이 불용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학숙은 2024년도 신학기부터 1인 1실로 전환키로 하고, 도내 성적우수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전담 기숙사 운영을 목표로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여름방학 기간 글로벌라운지 설치와 학숙시설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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