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술학부 서예전공 출신인 최요한(49·사진) 씨가 최근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서도대전’에서 대상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최 씨는 이번 대전에서 중국 남북조시대 남제의 사혁이 지은 ‘고화품록’의 서문인 사혁육법(謝赫六法)‘을 한나라 예서체로 표현한 작품을 선 보였다.
최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평소 작가로서 작품활동을 할때 기본적 자세로 머리에 염두한 문구를 도구를 통해 그려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한나라 예서체의 모본인 사신비, 을영비, 예기비를 기본으로 삼아 자형을 익히고 획의 질감은 마애(석문송)를 취하여 표현했다”며“그 밖에 한인명, 장천비 등의 법첩을 통해 더욱 견고히 한예를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작품을 분석해보면 작가의 30여년 필력과 함께 한나라 시대 고법을 충실히 지켰다고 보여지고, 법고창신의 획을 이루어 서법 예술성을 높였다”면서 “작가의 개성과 아울러 서법이 정착된다면 훌륭한 예서필법이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최요한씨는 계명대 미술학부 서예전공을 2002년 졸업하고, 홍재 미술대전 운영위원(2004년), 한국 교육 미술협회·학회 초등부 이사(2007년)를 역임했다.
현재는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 영업관리비 차장, 대구광역시 지적발달장애인 복지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