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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 ‘건반위의 마술쇼’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3-05-10 20:25 게재일 2023-05-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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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 ‘피아노 위크’ 축제<br/>16∼19일 예술감독 이미연 맡아<br/>피아니스트 이경숙·윤지에 첸 등 <br/>연주자 11명 다채로운 무대 선사
이미연, 윤지에 첸, 이경숙, 김규연
이미연, 윤지에 첸, 이경숙, 김규연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대표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피아노 음악축제 ‘피아노 위크 2023’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인 ‘피아노 위크’의 예술감독은 세계 3대 국제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 및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교수)이 맡았다.

올해는 특별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김대준이 출연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16일에는 이미연과 김동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김대준이 피아노 듀오 및 콰르텟 연주로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바흐의 ‘칸타타’ 중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로 시작해 ‘시칠리아노’,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중 1번, 2번, 4번, 5번을 이미연과 김동규의 피아노 듀오로 들려주며 이어 콰르텟을 통해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47번’을 연주한다.

17일에는 2010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윤지에 첸과 상하이 국제 콩쿠르,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 후 현재 중국 허베이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함수연이 출연한다. 이날 연주는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피아노 소나타 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8일은 대구 KBS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으로 출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종현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추교준이 출연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슈베르트의 ‘3개의 피아노 소품’, 쇼팽의 ‘마주르카 내림나단조’, ‘강아지 왈츠 1번’, ‘발라드 1번 사단조’, ‘발라드 2번 바장조’를 연주한다.

19일에는 한국 음악사의 거장, 피아노계의 대모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예원학교 재학 당시 바트록-카발레브스키-프로코피예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각종 세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규연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의 ‘비창’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라장조’, 쇼팽의 ‘즉흥 환상곡’, 슈만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리스트 ‘백조의 노래’ 중 4번, 그리고 ‘헌정’,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으로, 모녀지간인 두 피아니스트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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