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상호보험 가입 확대 협약<br/>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
이날 협약식은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 Korea P&I Club(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박영안 회장, 국적 CVC 선사 4개사 대표이사,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 협의체 구성 △국적선 수송 확대 △Korea P&I의 최상의 해상 보험 서비스 제공 △합리적 입찰을 통한 적정 가격의 운임 계약 등이다.
이번 협약은 Korea P&I 가입확대를 통한 국가 해운ㆍ물류 경쟁력 강화에 대해 포스코 철강 원료의 운송 계약을 담당하는 포스코플로우와 원료 운송을 담당하는 국적선사 4개 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선화주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해운협회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P&I(Protection and Indemnity insurance·선주상호보험)는 해상운송에서 선주들이 서로의 손해를 상호간에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 국제적으로 17개의 대형 P&I 클럽이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선사들이 Korea P&I에 가입한 비율은 글로벌 P&I 가입 대비 약 15%이며 특히 국내 CVC선 115척 중 Korea P&I 가입 선박은 14척으로 약 11%에 불과해 국내 선사들이 지불하는 운송 보험료의 상당 금액이 외국으로 지급되고 있다.
향후 포스코플로우의 국적선사 계약 및 수송 확대, 이에 따른 국적 선사들의 Korea P&I 가입이 확대될 경우, Korea P&I의 보험 서비스 향상, 나아가 국가 해운ㆍ물류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플로우가 원료운송 부문에서 CVC로 계약하는 선박은 주로 케이프 사이즈(Cape Size) 급의 대형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선을 보유한 선사들의 적극적인 Korea P&I 가입 또한 기대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화주 및 운송 선사에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 간에 상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물량의 철강 원료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회사로서 국적 선사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