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포항서예연합전’ 성료<br/>포항시 승격 74주년 축하 기념<br/>서예·문인화 등 100여 점 전시
포항을 넘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포항 지역 서예가들이 포항시 승격 74주년을 기념하는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포항서예가협회(회장 오남식)가 주최한 ‘제12회 포항서예연합전’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30여 년간 포항시서예대전, 영일만서예대전 등의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로 인정된 작가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원로·중·신진 서예가 100여 명이 포항시 승격 74주년을 축하하며 서예, 문인화, 서각, 캘리그래피 등 100여 작품을 선보였다.
포항서예가협회 오남식 회장의 ‘道中庸’(도는 중용을 따른다)와 포항서예인협회 박정숙 회장의 ‘石菊’, 영일서단 정경수 대표의 ‘춘야연도리원서’, 포항여류서예인협회 손성범 전 회장의 ‘바람부는 날’등의 작품이 전시돼 묵향의 지순함과 서예인들의 고매한 정신을 드러냈다.
또한 포은선생추모사업회 김영수 회장의 ‘春色滿城’과 포스코묵림회 강성태 회장의 민예품에 서예를 접목시킨 ‘詠心山’, 이성랑 초대작가의 ‘因緣’ 캘리그래피 작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오남식 포항서예가협회장은 “정성과 노력의 손길로 빚은 서예연합전이 포항의 서예작가들과 시민들의 가슴을 묵향으로 촉촉이 적셔주는 기회가 되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서예연합전’은 지난 2012년부터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포항서예가협회와 포항서예인협회가 매년 번갈아가며 포항시의 지원으로 열어왔다. 그동안 서예인들이 소통, 화합하고 우의를 도모하며 지역사회의 서예문화 확산과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여해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