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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국힘 콘크리트 지지율… 의정평가는 긍정 42.5%·부정 40.4% 근소차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3-05-04 05:00 게재일 2023-05-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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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견고한 대구경북 표심<br/><br/>국민의힘 지지자 ‘잘한다’ 83%<br/>민주당 ‘못한다’ 91%와 대조<br/>거대양당 제외 ‘무소속에 한 표’<br/>상위권에 속해 지역정가 이목<br/>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br/>연령 낮아질수록 부정적 강해<br/>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행보도<br/>나이별 지지세 엇갈려 나타나
내년 4월 초 실시되는 22대 총선이 1년이 채 안남았다.국회의사당 입성을 바란다면 TK지역에선 국민의 힘 공천 관문을 통과해야한다. 거센 물갈이 여론을 이기고 공천권을 손에 쥘 후보는 누가될지 향후 정치판 향방이 더욱 궁금해지기에 여론조사 결과는 큰 관심사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경북(TK)의 지지는 여전히 견고했다. 30% 대를 오르내리는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훨씬 높아 콘크리트 지지율을 확인해 주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40%로 애증이 교차하고 있다. 윤 정부의 정국 운영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은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는 긍·부정이 비슷하지만 당 지지도에는 미치지 못해 공천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 대거 물갈이 사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 우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 52.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부정적인 평가도 40.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매우 잘한다(30.7%)’, ‘잘하는 편(21.8%)’ 등이며 부정적인 평가는 ‘잘못하는 편(10.2%)’, ‘매우 잘못한다(30.3%)’, ‘잘모름(6.9%)’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34.5%로 전주보다 1.9%p, 부정평가는 2.1%p 하락한 62.6%로 소폭 반등한 것에 비해 지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본지가 지난해 10월 에브리뉴스와 함께 여론조사기관인 에브리씨엔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평가에 49.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것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고 부정적인 평가도 43.8%에서 3.3%p 하락했다.(이 조사는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고 응답률은 3.7%(무선 4.3%, 유선 2.4%)이며 신뢰수준은 95%에 ±3.1%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령대별 긍정적인 평가는 ‘60세이상(76.6%)’과‘50대(54.6%)’에서 높았고 부정적인 평가는 ‘40대(62.9%)’, ‘18∼29세(55.6%)’, ‘30대(52.5%)’ 등의 순으로 조사돼 계층 간의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잘한다(83.4%)’, ‘못한다(13.2%)’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못한다(90.6%)’, 잘한다(6.1%)’ 등으로 응답하면서 부정적인 평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다수당이 이 같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정의당 지지자들은 ‘잘한다(45.2%)’, ‘잘 못한다(45.8%)’ 등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지지정당 없음’으로 응답한 이들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16.6%와 61.4% 등으로 조사돼 부정적 시각이 강했고 기타정당 지지자는 긍정 47.0%, 부정 39.3%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국정평가 긍정은 남자(55.2%)가 여자(49.9%)보다 3.3% 포인트 높고 지역별로는 경북(52.7%)이 대구(52.4%)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여전히 높아

대구·경북지역 시도민은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는 여전히 높았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의힘(55.1%)을 선택한 응답이 과반을 넘었고 이어 민주당(27.1%), 무소속 후보(3.2%), 기타정당 후보(2.2%), 정의당(1.6%), 진보당(0.4%), 잘모름(2.2%) 등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것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제외하고 ‘무소속 후보’에게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적은 숫자이지만, 상위권에 속해 있어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친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이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녀별 총선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각각 58.8%와 51.4%로 조사돼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어 민주당은 남녀 각각 23.5%와 30.6% 등 평균 27.1%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지지층은 꾸준한 지지를 보냈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은 ‘60세이상(77.6%)’, ‘50대(52.8%)’, ‘30대(45.4%)’에서 높아 고령층 중심의 지지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최근 들어 30대의 지지세가 확장된 것이 특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18∼29세’와 ‘40대’가 각각 37.8%와 39.0%의 지지세를 보여 정당 평균 지지율보다도 높게 지지하는 세대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8∼29세’와 ‘40대’, 민주당은 ‘60세이상’, ‘50대’ 계층 공략이 관건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TK에서 이탈세를 보이는 ‘30대’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양당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 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긍정과 부정 2.1%p 차

TK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는 긍정이 부정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매우 잘한다(16.1%)’, ‘잘하는 편(26.4%)’, ‘잘못하는 편(19.0%)’, ‘매우 잘못한다(21.5%)’, ‘잘모름(17.1%)’ 등으로 답했다.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긍정과 부정적이 평가가 각각 42.5%와 40.4%로 나타나 긍정적인 면이 겨우 2.1%p 높은데 그쳐 당 지지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긍정과 부정적인 평가가 각각 42.8%와 43.5%로 부정적인 견해가 약간 앞서고 여자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42.2%와 37.4%로 남자에 비해 긍정이 높은 상태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긍정적인 평가는 ‘60세이상 62.0%’인데 비해 나머지 연령대인 ‘40대(56.7%)’,‘30대(51.5%)’,‘50대(45.9%)’,‘18∼29세(38.5%)’등은 부정적인 평가가 강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64.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나머지 민주당(73.0%), 정의당(41.4%), 기타정당(53.0%) 지지자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 없다’고 응답한 시도민들도 48.6%가 ‘못한다’고 평가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적 행보 부정적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TK 지역민의 평가는 부정적인 면이 강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지지하겠다’는 30.5%인 반면에 ‘지지하지 않겠다’는 47.9%로 부정적인 평가가 17.4%p나 더 많았다.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에 사저를 마련한 지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것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 낙선하면서 조짐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높았고 특히 여자는 51.7%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변해 남자(44.3%)와 전체 평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남자가 37.2%, 여자 24.0% 등 남자의 지지세가 높은 편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지지하지 않겠다’의 경우 ‘18∼29세(67.0%)’, ‘40대(60.0%)’, ‘30대(57.7%)’ 등의 순으로 높은데 반해 ‘지지하겠다’는 ‘60세이상(42.1%)’, ‘50대(32.9%)’ 등으로 나타나 역시 나이대별로 지지세가 엇갈리고 있음을 대신했다.

지역별로는 사저가 있는 대구의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와 ‘지지하겠다’가 각각 50.7%와 27.4%로 나타났고 경북은 각각 45.5%와 33.3%로 조사돼 지역간에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사 개요]

- 조사대상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수 : 1,000명

- 보정방법 : 2023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가중값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 조사방법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9천명, KT:1만 5천명, LGU+: 6천명)을 ARS 방식

- 응답률 : 6.2%

- 조사기간 : 2023. 5. 1(월)~2(화) <2일간>

- 조사주관 : 경북매일신문, 폴리뉴스, 에브리뉴스

- 조사기관 : (주)에브리씨앤알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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